(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 따라 하락 출발했지만, 그리스 관련 불안감이 지속하는 데 따라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6일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1,118.20원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월 실업률이 8.3%로 하락하고, 신규 고용이 24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은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주말 그리스 정부와 야당간의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 수용을 둘러싼 협상이 불발되면서 불안감이 재부상한 점은 달러화에 반등 압력을 가했다. 그리스 야당은 트로이카가 제시한 공공부문 구조조정 등에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관련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든 데다 달러화 1,110원대에서 외환당국의 매수개입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되며 장초반 달러 매수심리가 우위를 점하는 양상이다.

미 고용지표 호조를 반영해 하락 출발한 달러화는 꾸준히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달러 매수심리가 우위를 보이는 양상이다"면서 "달러화가 1,115원선을 재차 테스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36달러 하락한 1.311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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