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9개 증권사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현대위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7% 증가한 1천341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7천513억원과 1천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4%, 15.9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의 실적 호조는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생산량 증가로 엔진 반조립제품(CKD) 매출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 엔진생산법인은 현대위아가 50%의 지분을 보유해 지분법평가 대상이다. 이 법인에 한국 본사에서 고마진 CKD 수출이 진행돼 연결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 부문 영업이익률은 7.8%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차량 부문의 고마진 핵심 사업부문 위주의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가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능력은 7월부터 현행보다 8% 늘어난 550만대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계업황이 좋지 않아 공작기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4.9%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명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1분기 기계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2% 감소한 3천68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자동차부품 부문이 중국 모멘텀에 따라 수익이늘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대위아가 올해 목표를 웃도는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듈부문의 아웃소싱 확대 지속과 중국 엔진법인 증설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한, 하반기에 예정된 인도와 중국법인 추가증설 효과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박영호 연구원은 "4분기부터 중국 엔진생산법인의 총 생산능력은 기존 50만대에서 60만대로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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