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용산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코레일과 삼성물산이 사업정상화에 구두합의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사업협약 해지통보 일정을 앞두고 막판 대타협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송득범 코레일 개발사업본부장은 24일 "청산작업을 진행하면서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물산이 거부했던 특별합의서를 일부 수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다만 "삼성물산외 롯데관광개발과 푸르덴셜 등 모든 출자사들이 특별합의서를 수용해야 한다"며 "사실상 막판 타협은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코레일이 토지매매 계약을 해지하기위해 대주단에 지급한 5천400억원도 드림허브PFV가 다시 우리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초 삼성물산은 코레일이 제안했던 내용 가운데 용산개발 무산시 전환사채(CB) 687억원과 함께 연 5%의 이자를 더한 금액을 반납하라는 조항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식 문서교환이 아닌 구두합의 정도에 불과하다"며 "코레일이 일부 수정된 내용을 제안해 와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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