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경매 대출이란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 측에서 조건을 제시하고, 이용자가 이 조건 중 가장 저렴한 상품을 고르는 방식이다.

즉,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서 필요한 금액을 절차에 따라 요청하고 은행은 제출된 서류를 통해 기업의 건전성 등을 판단해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과는 반대인 것이다.

역경매 대출은 일반 대출보다 금리가 낮다. 중소기업이 여러 은행의 금리조건을 비교해 어디서 대출받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법인뿐 아니라 소규모 개인사업자도 이용할 수 있다.

중간에 대출모집인을 두지 않고 기업과 은행이 직접 거래해 중개수수료를 아꼈기 때문이다. 여러 금융회사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대출 상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역경매 대출은 신용보증기금의 '온라인 대출장터'와 여신금융협회의 '대출 직거래 장터'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기관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신보 온라인 대출장터에 원하는 대출금액ㆍ대출조건ㆍ기업정보 등을 등록하면, 이 내용이 금융회사에 통지된다. 은행들은 대출금리 등 상세한 조건을 제시하고, 중소기업은 이를 비교해 적절한 곳을 골라 대출을 받으면 된다. 역경매 방식의 도입으로, 신보의 보증을 이용한 중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는 연 6.22%에서 5.72%로 0.5%포인트나 낮아졌다.

소상공인들은 캐피털사들이 참여한 여신금융협회 대출 직거래 장터를 통해 5%포인트 이상 싼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산업증권부 김다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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