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OS(운영체제)인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진행된 '제4회 스마트TV포럼 정기총회'에 참석해 '타이젠TV' 출시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김 부사장은 "타이젠OS가 스마트TV에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미는 OS"라고 강조했다.

타이젠OS는 삼성이 인텔과 SK텔레콤, KT, NTT도코모, 보다폰, 오렌지, 스프린트, 파나소닉, NEC, 후지쯔, 화웨이 등 이통사와 제조사 등이 참여한 '타이젠 연합'을 결성해 개발 중인 운영체제다.

타이젠 연합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3'에서 타이젠OS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오는 하반기에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스마트TV에는 리눅스 기반의 자체 OS를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타이젠 OS를 탑재할 경우 스마트TV의 기능과 종류는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한편, 김 부사장은 차세대 TV 전략을 묻는 말에는 "상업화되는 건 UHD(초고화질)가 먼저"라며 "어차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도 UHD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같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현재 85인치 UHD TV 제품을 해외 시장에 출시한 상태"라며 "보급형 모델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OLED TV에 대해서는 "올 2분기 이내에 내놓도록 할 것"이라며 "평면과 곡면형 모델이 같이 나올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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