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미국시간) 1분기 어닝시즌이 밋밋한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가 컸던 터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래티늄 파트너스의 우리 란데스먼 사장은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주가 상승 모멘텀은 강세론자들의 견조함을 반영한 것으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주도하는 것"이라면서 "Fed가 펌프질을 멈추면 풍선은 터지거나 방을 떠돌게 될 것이다. 아직 주가 조정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 오는 10월 말 사이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넘트의 피터 잔코브스키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다수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실업보험청구자수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으며 이 지표가 시장을 일부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닝앤네이피어의 그렉 우다드 포트폴리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Fed의 지속적인 완화정책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Fed가 언제 완화정책의 방향을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얼마 가지 않아 Fed가 정책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컨버젝스그룹의 니콜라스 콜라스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하고 있지만 부진한 고용 증가와 주택시장의 미미한 개선, 정부의 긴축 증가 등의 실제 느껴지는 상황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이번 어닝시즌이 시작될 때 다소 겁에 질려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 긍정적인 소식도 투자자들에게는 굉장한 소식이 되고 있으며 이런 모습이 지난 수 거래일 동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전체 어닝시즌에 대한 결과를 말하기에는 섣부른 일이지만 실적이 증가하고 있고 이 때문에 주가의 상승은 마땅한 결과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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