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론스타가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외환은행 인수 자금을 송금받으면서 이번주 환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한 서울외환시장 관계자는 "론스타가 이번주 국내 외은지점에 보유한 원화 계정으로 외환은행 매각 대금을 입금받을 것"이라며 "론스타가 이번주 내로 분할해 환전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입금할 금액은 2조3천억원 정도로 달러-원 환율 1,120.00원을 적용하면 20억달러 안팎이다. 총 매각 대금 3조9천억원에서 세금과 주식담보대출을 제외한 금액이다.

하나금융은 당초 지난주에 외환은행 인수 자금을 입금하기로 했으나 이번주로 입금이 늦어진 상태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120원선으로 오른 것과 관련해 론스타 환전 루머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딜러들은 지난주 한 외은지점의 10억달러 집중 매수에 이어 이날도 외은지점의 달러 매수가 환율을 떠받치고 있다며 론스타 환전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 외은지점 외환딜러는 "이날 장초반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한 외은지점이 5억달러 가량을 장초반부터 사들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평소보다 한 네임에서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론스타가 환전에 나서더라도 1,120원대 중반이면 고점으로 봐야 할 듯하다"며 "달러화가 많이 오르지는 못할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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