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이번 주 애플의 주가가 반등했으나 아직 바닥을 친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기술적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2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애플의 주가는 9.1% 하락해 390.53달러까지 밀려 2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번 주 주가는 그러나 5.9% 올라 매도세가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 7개월 동안 44%나 밀렸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그러나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파이퍼 제프리의 크레이그 존슨 선임 기술적 분석 애널리스트는 "핵심적인 추세는 여전히 약세"라면서 "주가의 하락세가 반전되면 애플 주식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애플의 주가가 저점은 더 낮아지고 고점도 더 낮아지는 추세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애플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후에 이번 주 5.9% 반등폭보다 더 큰 폭의 반등세가 나타난 것은 4차례로작년 11월과 올해 1월, 2월, 그리고 3월이었다.

그러나 각각 반등 때 주가는 이전 고점을 하회했다.

일례로 지난 3월 4일부터 25일까지 애플의 주가는 10% 올라 463.58달러를 나타냈으나 지난 2월 11일에는 이때까지 9.1% 올라 479.93달러까지 상승했었다.

또 이런 반등세가 끝나고 후에 나타난 저점은 항상 이전 저점을 밑돌았다.

다우이론에 따르면 이렇게 고점과 저점이 모두 계속 낮아지는 것은 하락세를 규정하는 것이다.

이런 추세가 깨지고 지속가능한 랠리가 가능하다고 믿을 수 있으려면 애플의 주가는 지난 3월 25일 고점을 돌파해야 한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그때까지는 어떤 주가 상승세도 매도 기회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주가가 지난주 저점보다 낮아진다면 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355달러에서 365달러 범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술적 분석가들은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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