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75포인트(0.08%) 상승한 14,712.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8%) 하락한 1,582.24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2포인트(0.33%) 낮아진 3,279.2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 올랐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 2.3%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의 1분기 GDP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해 혼조세로 출발했다.

한산한 거래 속에 원자재 업종은 하락했고 소비관련 업종은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2.5%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3.2%를 밑도는 것으로 작년 4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0.4%였다.

골드만삭스는 "역사적으로 GDP는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 지표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에 대부분 경제지표는 시장에 전보다 더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됐으나 반면 GDP 서프라이즈 효과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했으나 월가의 예측치를 웃돌았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이 지수(최종치)는 전월의 78.6보다 하락한 76.4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 74.0을 상회하는 것이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아마존닷컴이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업체는 이번 분기에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시장의 예상을 소폭 밑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해 주가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업체는 또 2분기와 4분기에 대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주택건설업체 D.R 호튼은 분기 주당 순익이 32센트로 시장의 예상치 1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S&P500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50%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69%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밝혔으며 20%는 예상을 하회했다고 톰슨로이터는 집계했다.

또 42%의 기업만이 예상을 웃도는 매출 실적을 밝혔다. 평균적으로 매출은 예상을 2% 밑돌고 있다.

백화점 체인인 JC페니는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지분 7.9%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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