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텔레그래프 보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지난해에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혐의에 휘말린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은 투자은행(IB)부문이 '아킬레스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시간) 인베스텍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RBS가 오는 2일에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때 RBS의 시장 영업부문이 '유독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가 RBS에 IB부문을 축소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데다 은행이 리보 조작 사태에 휘말린 영향으로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RBS의 1분기 순이익은 1억파운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RBS는 리보조작 혐의로 존 후리칸 IB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을 뿐 아니라 최대 4억~5억파운드(6천800억~8천50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인베스텍 증권의 이안 골든은 "RBS가 1분기에 가장 우려하는 부문은 시장영업부다. 수익이 유독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IB는 RBS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부문으로, 그동안 IB부문 직원들이 대규모 보너스를 받으면서 정치권으로부터 IB부문 축소 압력에 시달렸다. RBS는 또 소매금융(리테일 뱅킹)으로 자본을 재분배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