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오는 7월부터 임대주택 리츠를 통해 하우스푸어의 주택매입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희망 임대주택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희망 임대주택 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설립등기를 마친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우리투자증권이 금융주관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산관리회사를 맡는다. 사업비는 1천500억원으로 국민주택기금에서 1천억원 내외 출자하고 나머지는 시중은행의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매입 대상은 전국 1세대 1주택자 중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500호이다. 역경매 방식을 선택해 감정평가액 대비 매도 희망가격이 낮은 순으로 먼저 사들인다.

주택 전체 또는 일부 지분을 매각할 수 있으며 이후 5년간 임차인으로 거주할 수 있다. 원소유자가 원하지 않을 때는 새로운 임차인을 모집하며, 기존 임차인이 있는 경우 리츠가 전세계약을 승계한다.

5년 후 원소유자가 재매입을 원하지 않으면 리츠는 해당 주택을 일반에 매각하며,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LH가 사전에 약정한 금액으로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관계기관 의견 조회 등을 거쳐 5월 초에 영업인가 여부가 결정되며, 5~6월 중 주택 매입 공고, 7월 중 매매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의 성과를 보아 매입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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