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29일 미국의 소비지출과 소득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6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89포인트(0.11%) 오른 14,729.4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98포인트(0.19%) 높은 1,585.22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신임 총리의 취임으로 이탈리아 정국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로화와 유럽증시 강세를 지지했다.

레타 내각은 우선 몬티 총리 정부가 추진해오던 개혁 정책을 이어받아 이탈리아가 재정,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5년과 10년만기 국채 펀딩 비용이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위험거래 증가를 견인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비지출이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3월 개인소득은 0.2% 늘어났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0.4% 증가를 밑돈 것이다. 소득 증가 예상치 하회는 미 고용성장률이 약화됐을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3월 저축률은 2.7%를 나타냈다. 1분기 미국인들의 소비지출은 소득 증가가 아닌 저축했던 돈을 인출해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2분기 소비지출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들이 예금을 빼 소비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이전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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