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말 배럴당 115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RGE)가 전망했다.

게리 클라크 RGE 애널리스트는 29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이란의 정치적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고 시리아의 정치적 불안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름이 되면서 브렌트유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전쟁과 시리아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원유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지고 있다. 중동의 전반적인 불안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부문에서 지정학적 위험 증가와 함께 공급도 늘어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위험이 커지고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유가 상승 위험요인이 아직 유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클라크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부문이 현재 정제시설 유지 보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공급이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렌트유 가격을 끌어올릴 많은 재료가 나올 것이며 연내 11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젠 스튜어트 에너지리서치 헤드도 이런 전망에 동의했다.

스튜어트 헤드는 같은 방송에 출연해 "원유 전망은 다른 많은 원자재보다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원유 가격 손익분기점이 115달러로 오르고 있어 가격 하락을 막고자 공급을 조정할 수 있다. 또 수요의 12%가 중국에서 나오고 있어 다른 원자재보다 중국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그러나 이날 고객 노트에서 약세 전망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은행은 유가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이 상당하다면서 이 때문에 포지션 청산이 이뤄지면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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