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경제지표 호조에 주가↑ 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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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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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이탈리아 정치 상황이 안정됐다는 판단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했다.

전날 이탈리아에서는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취임했으며 이로써 두달 간의 정치적 교착상태가 해소됐다. 이 덕분에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2010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레타 내각은 우선 마리오 몬티 총리 정부가 추진해오던 개혁 정책을 이어받아 이탈리아가 재정 및 경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도 대체로 양호하게 나왔다.

3월 미국의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수정치 104.1보다 1.5% 높아진 105.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에서는 1.0%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달 소비지출은 0.2%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소득은 0.2% 늘어 월가의 예측치 0.4% 증가를 밑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 3월 미국의 펜딩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고 이탈리아의 정치적 교착이 해소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6.20포인트(0.72%) 상승한 14,818.7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대비 11.37포인트(0.72%) 오른 1,593.61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76포인트(0.85%) 높아진 3,307.02에 장을 마감했다.

S&P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나스닥지수는 2000년 11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로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지난 주말 이탈리아에서 연립정부가 구성됐다는 소식에 고무돼 상승세로 출발했다.

기술주와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휴렛패커드(HP)와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그러나 지난 26일에 나온 1분기 미국의 성장률은 2.5%에 그쳐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부진한 성장률 소식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명분이 제공됐다고 평가했다.

Fed는 다음 날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할 예정이며 FOMC 성명은 다음 달 1일 오후에 발표된다.

이번 주말에는 월간 비농업부문 고용이 발표될 예정으로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5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월트디즈니가 2% 가까이 상승했다. UBS는 이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실적 증가 잠재력이 시장에 의해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미 주택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데다 뉴욕증시 강세로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32포인트 내렸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전장과 거의 같은 연 1.671%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2/32포인트 낮아졌고, 수익률은 2bp 높아진 2.881%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과 거의 같은 0.679%를 보였다.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 결과가 호조를 기록해 국채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개인 소비지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소득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내 국채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CIBC WM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그랜담은 "인플레율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에 Fed가 경기조절적 정책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 상승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Fed가 올해 하반기에 자산 매입(매월 총 850억달러) 규모를 조기 축소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면서 이는 국채가격 하락을 제한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는 4월30-5월1일 Fed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하고 양적완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기술적 전략가인 맥닐 커리는 "3가지 요인들이 수개월동안 국채수익률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 목표치를 1.55%로 설정한다"고 강조했다.

커리 전략가는 "먼저 구리가 국채수익률과 매우 높은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리가격 하락이 국채수익률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면서 "런던비철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장기 목표 가격을 현재 7천달러 위에서 5천893달러로 낮춘다"고 말했다.

커리는 "수익률 하락 전망의 두 번째 이유는 계절적 요인이다"면서 "1960년대 이후 자료를 볼 경우 5월과 6월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평균 1bp와 3bp 각각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매 5년 주기로 수익률이 분명하게 저점을 경신했다"면서 "각 저점들은 이전 저점보다 1%포인트 이상의 낮은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주기상으로 1%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008년 말에 2.03%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유로화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안정에 따른 펀딩 비용 하락으로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올랐다.

달러화는 펜딩 주택판매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소비지출 약화 전망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 상존으로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100달러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030달러보다 0.0070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8.06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7.75엔보다 0.31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97.76엔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98.05엔보다 0.29엔 낮아졌다.

전날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신임 총리의 취임으로 이탈리아 정국이 안정되는 상황인 것이 이날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레타 내각은 우선 몬티 총리 정부가 추진해오던 개혁 정책을 이어받아 이탈리아가 재정,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5년과 10년만기 국채 펀딩 비용이 201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위험거래 증가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1.3095달러 돌파에 따른 손절 매입세로 1.31달러 위로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많은 경제학자는 ECB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에서 0.50%로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ECB가 유로존 중소기업들의 펀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경기부양적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힘이 실렸다. 이는 유로화 강세를 부추겼다.

반면 유니크레디트의 마르코 발리 수석 경제학자는 "다음 달 2일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금리를 인하한다면 오는 6월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50달러(1.6%) 높아진 94.50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10일 이후 최고치이다.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유가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 또 ECB가 다음 달 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예상 역시 유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달러화는 이탈리아의 정국 안정 기대가 증폭돼 유로화에 하락했다.

오는 4월30-5월1일 Fed 산하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데다 개인 소비지출 역시 0.2% 상승하며 월가 예측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소비 약화에 따른 성장률 둔화 전망으로 Fed가 올해 하반기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중앙은행들의 경기 조절적 정책이 상품가격에 매우 중요한 재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상존에 따른 중동지역 불안정 고조 역시 수급 불안정 우려를 부각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시리아 내전에 미국이 개입해 확전된다면 시리아 난민의 이란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이란이 시리아 사태에 개입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아시아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9%에서 5.7%로 하향 조정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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