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전국 주택가격이 13개월만에 반등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30일 이달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12% 올랐다고 발표했다.

감정원은 4.1부동산대책과 양도세 감면 대상의 확대적용으로 거래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보합세고, 지방은 0.23% 상승했다. 177개 지역 중 전월대비 집값이 상승한 지역은 많아졌다.(70→127개)

서울에서는 강북과 경기지역이 각각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악재와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 누적 등으로 매수세 위축됐다.

서울은 은평구(-0.87%)와 용산구(-0.68%), 성동구(-0.52%) 등이 내렸고, 강남구(0.66%)와 동작구(0.49%), 영등포구(0.41%) 등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공공기관 이주수요와 군공항이전특별법 국회 통과 등으로 대구(0.87%), 경북(0.40%)지역의 강세가 뚜렷했다. 반면 전남(-0.10%)과 경기(-0.08%), 제주(-0.04%) 등이 내렸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0.18%)와 단독주택(0.10%)이 올랐고, 연립주택은 0.06%내렸다.

전세가격은 공공기관 이주지역의 매물부족현상으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49%, 지방은 0.45% 뛰었다. 177개 지역 중 상승지역은 158개로 지난달과 같았다.

서울은 서대문구(1.28%)와 성동구(0.98%), 중구(0.88%) 등이 뛰었고, 강남구(-0.35%)와 서초구(-0.40%), 송파구(-0.03%)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39%)와 세종(1.10%), 대전(0.89%), 경기(0.63%), 경남(0.61%), 인천(0.53%), 경북(0.45%) 등 순서로 전지역이 상승했다.

감정원은 "4.1대책으로 수도권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기준이 조정되면서 수혜주택을 중심으로 거래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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