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금리스와프(IRS)가 지난 주말 '플래트닝' 현상에서 벗어나 하루 만에 '스티프닝'으로 돌아섰다.

통화스와프(CRS)도 단기영역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곡선이 '스티프닝' 됐다.

6일 스와프시장에 따르면 1년 IRS가 3.465%로 보합을 보인 가운데 3년과 5년 IRS가 3.3925%와 3.4125%로 0.25bp 올랐다. 10년 IRS는 3.5775%로 1.5bp 상승했다.

이는 지난 주말 헤지펀드로 추정되는 역외세력의 5년 IRS 오퍼로 수익률곡선이 플래트닝됐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오히려 이날 역외세력은 10년 IRS 위주로 비드에 나서며 3-10년 IRS 스티프닝에 베팅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또 IRS와 현물금리의 차이인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역전 폭도 소폭 커졌다. 단기간에 정상화된데 따른 되돌림으로 보인다. 3년 본드-스와프는 다시 0.75bp 정도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5년 본드-스와프 역전폭도 6.75bp로 전일보다 2bp 벌어졌다.

CRS도 장기영역 위주로 상승했다. 1년 CRS가 2.51%로 보합을 보인 반면 3년 CRS는 1.84%로 3bp 정도 올랐다. 또 5년과 10년 CRS는 1.47%와 1.32%로 6bp씩 올랐다.

그간 상승세를 이어왔던 FX 스와프포인트가 조정을 보이면서 단기영역 CRS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그러나 장기영역에서는 5년 CRS를 위주로 비드가 등장했다.

은행권 딜러는 "단기영역 CRS 상승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장기영역 CRS 오퍼가 집중됐다"며 "IRS는 3-10년 스프레드 비드가 나오면서 중장기영역을 위주로 수익률곡선이 소폭 스티프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영역 CRS가 급하게 오른 상황에서 FX스와프까지 조정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수급 측면에서는 에셋스와프의 영향이 다소 우세한 만큼 CRS 수익률곡선의 플래트닝 현상이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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