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별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철도관광밸트가 구축된다.

한국철도공사는 1일 우수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지만 접근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는 동·서·남해안과 중부내륙, 휴전선 일대를 관광열차로 연결하는 5대 철도관광밸트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5대 철도관광벨트는 ▲제천과 태백 등 백두대간의 풍광을 즐기는 중부내륙벨트 ▲부산과 여수를 잇는 남도해양벨트 ▲도라산과 의정부 등 비무장지대를 테마로 한 평화생명벨트 ▲천안과 익산을 연결하는 서해골드벨트 ▲부산과 포항을 연결하는 동남블루벨트로 구성된다.







중부내륙밸트는 지난 4월부터, 남도해양밸트는 올해 8월, 평화생명밸트와 서해골드밸트는 올해 10월과 12월부터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동남블루벨트는 내년 4월 예정이다.

코레일은 내륙순환열차(O-train)와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가 운영되고 있는 중부내륙밸트에서는 개시 2주만에 승객 1만여명, 수익 1억8천200만원의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2만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5대 철도관광밸트가 순항하게 되면 오는 2017년까지 일자리 1만 8천532개와 1조 4천664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코레일은 예측했다.

현재 코레일은 관광전용차량 신규 제작에 565억 원, 역 인근부지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173.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300여 명을 여행가이드로 선발하며, 이 중 우수인력에는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창업자금 1억원 융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철도가 운송에만 머물지 않고 국민행복시대에 맞는 관광산업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며 "도농 간 벽을 허무는 상생의 길을 5대철도관광밸트를 통해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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