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일(미국시간)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부진한 경제 상황이 확인됐다면서 이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연방준비제도(Fed)가 부양책을 유지하는 한 주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FAM 밸류펀드의 존 폭스 공동 매니저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 새로운 정보가 없다고 본다. 사실 Fed가 다른 조처에 나섰다면 놀랐을 것"이라면서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며 지난달 고용지표와 이날 나온 ADP 고용지표를 고려하면 Fed의 조처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ING 인베스트먼트의 탠위어 애크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주식시장은 Fed 조치가 위험 감수를 부추김에 따라 통화정책의 혜택을 입었다"면서 "그러나 결국에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얻으려면 실질 소득 증가가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매우 부진하다면서 Fed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현 수준의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매니저는 증시의 조정을 기다리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조정은 벌써 일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5월에 지난 3년 동안 보였던 역사적 모습과 달리 주가가 오르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NC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의 실적은 사실상 양호하지만, 이번 분기 매출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BTIC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반적으로 고용 증가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둔화했으며 3일 나올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도 기대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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