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보통 주식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지만 지금 경제상황에서는 주식도 채권 투자도 모두 옳은 선택이라고 CNBC닷컴이 2일(미국시간) 진단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이날 10년물 미 국채가격은 소폭 올랐다.

주식시장은 중앙은행의 유동성 투입에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다른 위험자산보다 더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되고 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채권이나 주식 한쪽에만 투자하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채권시장은 경기 둔화에 베팅하고 있으며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베팅은 적절해 보인다.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로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2분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1%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고용과 제조업 지표도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도 감소해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은 그럼에도 매달 850억달러에 이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투입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매체는 올해 많은 이들이 예상한 것처럼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대회전(Great Rotation)'이 나타나는 대신 현금 계정에서 자금을 빼내 픽스트인컴과 주식시장 모두에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루덴셜 어뉴이티스의 퀸스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이것이 바로 금융 억압(정부가 금융자금을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사용하도록 금융시장에 개입하는 것)으로 여러분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이에 대해 학문적으로 평가할 수도 없고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거나 저쪽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논쟁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계속해서 유동성을 투입하는 한 시장은 모두 유동성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높은 경계심에도 반드시 시장에 남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픽스트인컴에 투자기회는 풍부하며 국채시장 이외에 부문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고객들에게 시장에 참여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단지 눈을 크게 뜨고 있으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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