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 대형은행 맥쿼리의 지난해 순이익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맥쿼리는 지난 3월로 마감한 2013 회계연도에 8억5천100만호주달러(약 9천60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맥쿼리의 연간 순익이 증가한 것은 2010 회계연도 이후 처음이다.

맥쿼리의 지난해 순익은 전문가들이 점친 8억2천100만호주달러도 웃돌았다.

맥쿼리는 작년 하반기 순익이 상반기보다 36%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 배당금도 상반기보다 0.50호주달러 증가한 1.25호주달러로 결정했다.

이로써 맥쿼리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2.00호주달러로 전년보다 43% 늘어났다.

니컬러스 무어 맥쿼리 최고경영자(CEO)는 "강한 비용 절감과 시장 여건의 개선으로 순익이 증가했다"면서 "2014 회계연도에도 순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호조로 맥쿼리의 주가는 2010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시드니증권거래소에서 맥쿼리는 오후 2시17분 현재 전날보다 10.96% 폭등한 43.13호주달러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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