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CJ계열의 종합유선방송업체(SO) CJ헬로비전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CJ헬로비전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O 업계 1위인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말 기준 351만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티브로드와 씨앤앰은 각각 314만명과 246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 수 확대에 힘입어 매출 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 8천91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의 4천638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여기에 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체(PP)인 CJ E&M을 계열사로 보유함에 따라 다양한 결합상품도 판매하고 있어 경쟁 회사보다 우위에 있다고 나이스신용평가는 분석했다.

CJ헬로비전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는 점도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 꼽혔다.

인수ㆍ합병이 잦았지만 대부분 우수한 재무구조를 지닌 SO였고, 해당 기간의 현금창출능력이 차입금 증가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2천142억원이던 전환상환우선주 부채 중 1천306억원이 보통주로 전환된 데다, 지난해에는 기업공개로 자기주식 1천426억원을 처분해 자본규모가 크게 확충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CJ헬로비전의 부채비율은 2010년 말 207.6%와 비교해 크게 개선된 114.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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