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이동엽 신임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검사ㆍ조사 부원장보는 3일 "주가조작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보는 이날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투자회사 검사나 조사 부문에서 금감원이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 많이 있다"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원장보는 195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1986년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금융투자회사 감독ㆍ검사국 팀장과 공시감독국 팀장, 기업공시제도실장, 기업공시국장 등 금융투자회사 감독ㆍ검사업무와 공시업무를 두루 거쳤다.

그는 금감원에서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민적 관심사항인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원장보는 최근 금감원에 특별사법경찰권이 부여된 것과 관련 "검찰이나 금융위원회, 금감원은 주가 조작을 근절하겠다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최대한 시너지가 발휘돼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감원은 조사 업무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 부원장보는 최근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금융투자회사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소비자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유발하는 부분을 꼼꼼히 챙겨볼 것"이라며 "더불어 규제 실익이 크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영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 업무는 유관기관들이 합동 수사본부도 만들었고,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합심키로 했으니 불공정 거래가 근절되도록 협력해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