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14만8천명 증가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정부부문 포함) 고용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고 실업률 역시 하락세를 보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3일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6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4만8천명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4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1%포인트 낮아진 7.5%를 보였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7.6%로 전망했다.

3월 고용은 당초 8만8천명 증가에서 13만8천명 증가로 조정됐고, 2월 고용 역시 26만8천명 증가에서 33만2천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2월 고용 수정치는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이다.

지난 2월과 3월 두달 동안 총 11만4천명의 고용이 예비치보다 늘어났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짐 오셜리번 수석 경제학자는 "매월 고용이 최소한 15만명 또는 그 이상 늘어난다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정부의 지출 감축 등의 이유로 매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연방정부의 고용은 8천명 감소했다. 주와 지방정부의 고용 역시 줄어들었다.

4월 민간부문의 고용은 17만6천명 늘어났다. 프로페셔널과 비즈니스서비스(레스토랑과 바 등의 임시직), 소매업, 헬스캐어 부문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제조업부문은 고용은 안정적 모습을 나타냈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4센트 오른 23.87달러였다. 반면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0.2시간 하락한 34.4시간이었다.

반면 일할 의사는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한계근로자나 시간제 근로자 등을 반영한 광범위한 체감 실업률인 U6는 전월의 13.8%에서 13.9%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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