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3일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나타내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5.50포인트(0.91%) 높아진 14,967.0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5.33포인트(0.96%) 오른 1,612.92를 각각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500선을 돌파한 지 13년 만에 1,600선을 돌파했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6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4만8천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4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7.5%를 보였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7.6%로 전망했다.

고용지표 호조에도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정책이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다우존스는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매월 24만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돼야 올 연말에 실업률이 6.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산됐다.

따라서 올 연말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종료하거나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부연했다.

다우존스는 현실적으로 매월 평균 17만3천명의 고용 증가를 예상한다면 Fed는 2015년에야 금리인상 여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이그헬럼캐피털은 이날 제너럴모터스(GM)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ed와 일본은행(BOJ)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EC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제지표들이 적정 수준에서 약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ECB가 중소기업 자금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고 예금금리를 결국 현재의 제로(0)%에서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견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당기간 주가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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