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한국법제연구원이 125억 원에 매각된 것을 시작으로 경기 안산의 한국시설안전공단과 서울 금천구의 한국세라믹기술원도 각각 119억 5천만 원과 638억 원에 매각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이후 6~7회 유찰되며 팔리지 않던 이들 지방이전 기관의 부동산은 4월에만 3건이 민간에 매각돼 앞으로 남은 공공기관 부동산 매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지방이전공공기관들과 합동매각설명회 개최, 매각장애요인 분석과 해소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으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이번 매매계약 체결로 지금까지 전체 대상 부동산 119개 중 61개(총 4조 7천615억 원)가 매각됐다. 남은 58개 부동산은 '혁신도시특별법령'에 따라 해당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고 늦어도 1년 이내에 매각하면 된다.
박명식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추가 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종전부동산 매각 촉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2015년까지 149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차질없이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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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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