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미국 시간) 뉴욕증시가 '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속담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렸다면서 이는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4월 수준의 지속적인 고용 증가가 나타난다면 실업률에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추세는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줄일 만큼 충분히 미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Fed가 자산 매입을 늘리는 것을 막을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재니몽고메리스콧의 마크 루시니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주말 나온 고용지표 때문에 투자심리가 약간 좋아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에는 뉴스거리라고 할만한 것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립 올란도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특히 주말에는 시장에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지표가 나왔기 때문에 시장은 상승폭 굳히기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주는 매우 조용한 주가 될 것이다. 어닝시즌이 85%가량 진행됐기 때문에 어닝시즌과 관련한 소식도 서프라이즈는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디렉터는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일부 부정적인 심리가 있었으며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속담이나 봄철 주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또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스위트 스폿(sweet spot)'을 찍었지만, Fed가 부양책을 축소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신고점을 소화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또 주가 상승은 경기 방어주에서 경기 순환주가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높은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는 채권과 비슷한 주식에 투자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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