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는 7일 25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소 공동으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출연연 발전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저성장과 양극화, 일자리 감소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제2의 도약을 하려면 과학기술계의 출연연구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5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들은 국민행복 및 창조경제 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 사항에 발맞추려고, 지난 3월부터 약 200여명으로 구성된 출연(연) 발전전략수립 TF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발전전략에서는 ▲ 연구원 간 칸막이 없애기 ▲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 연구기관 특성에 부합하는 자율과 책임의 경영체제 마련 ▲기관별 고유 기초·원천연구 수행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미래전략기술 개발 ▲ 출연연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회문제 통합 해결책 제시 ▲ 산·학·연간 개방형 협력 구심체 역할 담당 ▲ 기술이전·창업 전담조직 강화 ▲ 중소기업과의 통합 협력 창구 운영 등을 '8대 자체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정규직 확대, 공공기관지정해지 등 2가지 대정부 요청사항도 포함하고 있다.

강 원장은 "정부의 정규직 정원 규제로 비정규·임시직 직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연구자들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기능·기술직 직원과 연구지원인력의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인력 운용의 자율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출연연 발전전략'은 정부가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하향식(Top-Down)으로 전달하던 기존방식과 달리, 출연연구기관 스스로 변화의 방향을 설정하고 고민하였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앞으로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8개 자체추진방안에 대해 분야별·지역별 토론회, 대국민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6월까지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 및 국회와도 정규직 확대, 공공기관지정해지 등을 위해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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