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7일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하와 일본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84포인트(0.17%) 오른 14,993.7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3.04포인트(0.19%) 높아진 1,620.54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HSBC, 코메르츠방크, 보험업체 알리안츠 등의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12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 발표 뒤 강세 지지를 받았다.

일본의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리먼브러더스 파산(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때문이다.

RBA가 이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함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RBA는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25bp 인하했다. 호주 기준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60년 2.89% 이후 53년 만이며 2.75%는 사상 최저치다.

호주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호주의 금리인하로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증시 강세 전망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모멘텀 매입세가 증시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금리인하가 국채 매입에 따른 수익 약화를 부추긴다면서 국채보다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강화될 것이며 S&P 500 지수가 단기적으로 1,625를 돌파한 뒤 1,630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대와 단기급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기술업종의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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