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거물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이 애플 지분을 늘렸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어 블록버스터급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인혼은 애플이 주주들에게 총 1천억달러를 환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환영하면서 대박 히트 상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에 애플 주식 보유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아인혼은 애플 지분을 얼마나 늘렸는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으나 S&P캐피털IQ 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아인혼이 운용하는 그린라이트 캐피털은 애플 주식 약 130만주를 보유했었다.

WSJ는 지난 1·4분기에 투자자들이 애플에서 발을 빼면서 기업의 주가가 약 17% 하락했으나 아인혼은 계속 애플의 주식 투자를 늘렸다고 언급했다.

아인혼은 한 전화회의에서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1분기 성적표 중 애플투자 부분에서 가장 큰 손실이 나왔다. 애플 투자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은 애플이 계속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낸다는 것이다"라며 "다만, 애플은 환상적인 운영체제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고객 충성도도 뛰어나 제품이 계속 팔려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방금 애플 지분을 늘렸다. 이제 애플이 새로운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내놓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