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서울채권시장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에 미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라 약세 시도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그 강도는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전망은 기대와 경계심리가 교차한다.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치우치지도 않는 상황이다. 4월 금통위 의사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정책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는 금리동결 쪽에 무게가 실렸으나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인하 기대가 일부 회복됐다.

그러나 김 총재의 동결 의지가 확고한 데다 사실상 열쇠를 쥔 임승태 금통위원 역시 정책 성향을 단번에 바꾸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기준금리 인하나 동결 모두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금통위 전망이 안갯속에 들어가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방향 등에 단순 연동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경제부총리는 오전 9시 서울 정부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12시에는 벤처기업 간담회를 갖는다.

▲美 다우ㆍS&P 사상 최고..채권금리는 보합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고조됨에 따라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87.31포인트(0.58%) 상승한 15,056.2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와 일본증시 강세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와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강화되면서 다우지수가 15,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최근 몇 주 사이 어닝시즌은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신용은 8개월 만에 최저 증가폭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소비자신용이 79억7천만달러(계절 조정치)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60억달러를 예상했다.

미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연 1.783%를 나타냈다. (정책금융부 채권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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