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4·1부동산대책의 효과가 아직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된 전국 34개 아파트 단지 중 순위 내 마감은 13곳(38%)에 그쳐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전국 30개 단지 중 12곳(40%)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일반분양 물량도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달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 4천984가구(수도권 3천637가구, 지방 1만 1천347가구)로 작년 4월 1만 4천811가구(수도권 3천978가구, 지방 1만 833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4.1대책 발표 이후 입법 과정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애초 9억 원 이하로 발표됐던 양도소득세 한시면제 대상은 여야합의를 거치며 6억 원 이하로 하향 조정됐다. 이 때문에 건설사나 주택 수요자 등 시장 참여자들이 입법 완료까지 행동을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달부터 분양시장도 서서히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결과적으로 양도세 감면 대상이 확대됐고 청약가점제 완화, 다주택자 1순위 청약자격 부여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판교알파돔시티,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도 있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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