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향후 환율 흐름은 하락요인과 상승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하면서, 환율 급등락시에는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또 1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는 7일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향후 달러-원 환율 흐름은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환율 상승요인은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과 美·中 등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라면서 "하락요인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지속 여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어 "쏠림 등에 의한 환율 급등락시에는 안정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특히 국제금융시장 변수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지난해 말 1,151.80원을 기록했던 환율이 지난 1월 17일에서 26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빠르게 절상됐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확대와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타결 기대 등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ㆍ채권 투자 증가에 따른 환전물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1월 경상수지는 수출입차 적자와 겨울방학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수출은 선진국 경기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1월에는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면서 반면 "수입은 겨울철 난방연료 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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