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현재 뉴욕증시에 거품이 끼진 않았으나 향후에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만찬 자리에서 "미 증시에 거품이 끼지 않았지만 앞으로 2년간 위험자산이 거대한 랠리를 펼치면 시장이 붕괴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월가에서와 시내 중심가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느끼는 분위기 간에 큰 차이가 있다"면서 "미국의 실물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루비니의 경고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고취되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경계심 때문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87.31포인트(0.58%) 상승한 15,056.2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8.46포인트(0.52%) 높아진 1,625.9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6포인트(0.11%) 오른 3,396.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작년 11월 저점 이후 20% 상승해 강세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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