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8일 중국·독일 경제지표 호조에도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매물로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08포인트(0.23%) 낮아진 15,022.1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3.12포인트(0.19%) 밀린 1,622.84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 10.3% 증가를 상회했다. 수입 역시 전년 대비 16.8% 늘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3.9% 증가를 웃돌았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수출과 소비가 강했다"면서 "수출 호조가 계절적 요인으로 부풀려졌을 수 있으나 이는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을 반증한 것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이틀 연속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뉴욕증시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독일 경제부는 3월 산업생산(계절 조정치)이 전월대비 1.2% 증가해 두 달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지수 모두 올해 들어 14% 이상 급등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의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나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동성 공급에 따른 주가 강세 전망이 강해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입 뒤 이익을 실현하고 다시 매입하는 반복적 거래를 이어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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