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퍼스는 현재 제이미 다이먼이 CEO와 회장직을 겸하는 것에 대해 이를 분리하라는 강제력을 가지지 않는 제안에 찬성하는 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캘퍼스의 기업지배구조 담당인 앤 심슨 디렉터는 캘퍼스의 이런 입장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기관은 충분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믿음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퍼스 말고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 두 곳도 CEO와 회장직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심슨 디렉터는 NYT 딜북과 가진 인터뷰에서 "회장과 CEO직을 결합하는 것에 근본적인 충돌이 있다"면서 "대마불사(too big to fail) 금융기관을 다룰 때 두 직책을 분리하면 상당히 안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와 회장직을 분리하는 것은 한동안 캘퍼스에 핵심적인 우려를 제공해왔다.
심슨 디렉터는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 CEO를 감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한 사람에게 두 가지 일을 맡기는 것은 이런 직무를 약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캘퍼스는 지난 2010년 CEO와 회장직 분리 문제를 논의하고자 JP모건 관계자들과 회동한 바 있다.
당시 JP모건은 최고의 위험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을 감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캘퍼스는 그럼에도 지난해 JP모건 주주총회에서 두 직책을 분리하는 것에 찬성했다.
이는 JP모건이 런던고래로 60억달러의 손실을 입기 전의 일이다.
캘퍼스는 JP모건 뿐만 아니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과도 이 문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BoA는 회장직과 CEO직을 분리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주주들과 합의했다.
심슨 디렉터는 "회장과 CEO를 겸직하는 것은 주요 금융기관에는 단순히 부적절한 것"이라면서 "이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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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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