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세계 2위의 금 소비국인 중국의 무역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4.90달러(1.7%)나 오른 1,473.7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4월12일 이후 최고치이다.

UBS는 인도와 중국발 골드바와 골드코인 수요가 평소보다 강한 상황이라면서 중국의 올해 금 수요가 예외적으로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은 그러나 이번 주 금가격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의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 10.3% 증가를 상회했다. 수입 역시 전년 대비 16.8% 늘어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13.9% 증가를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수지 결과로 볼 때 세계 2위의 경제국인 중국이 건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이어간다면 금과 비철금속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세계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지속한 데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 약화가 금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가격은 지난 4월 중순 이틀 동안 사상 최대폭인 200달러나 폭락했다. 그러나 폭락 뒤 8영업일 동안 6차례 강세를 기록하며 7% 반등했다. 골드바와 코인에 대한 전세계 수요가 급증한 때문이다.

이후 금가격은 1,500달러에 근접한 데 따른 횡보 장세를 이어왔다.

TD증권 거래자들은 지난 2주 동안 상승세를 보인 뒤 금가격이 1,475달러 돌파를 위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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