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 투자자들의 강세장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팰리세이드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댄 베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가가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은 긍정적이다"라면서 "연말까지 다우지수는 지금보다 5~7% 혹은 10%까지 쉽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시장은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참여가 부족하다. 또 건전한 수준의 회의론과 주가 상승세에 대한 불신도 있으며 이는 모두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해외에서 나오는 뉴스는 고무적"이라면서 중국의 수출 증가와 독일의 산업생산 지표를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국에서 나오는 뉴스는 주가를 더 끌어올릴 만한 것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잔코브스키스 공동 CIO는 "시장은 지난 4월 보였던 불안감에서 회복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기반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시장은 어닝시즌을 지나고 있으며 이제 경제지표가 주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분기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에셋앤웰스매니지먼트의 이보 웨이노엘 펀드매니저는 "어닝시즌은 지금 미국 경제가 저성장 여건임을 확인시켜줬다. 기업들의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으며 부진한 이익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이미 이익률이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이익을 짜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키스 고다드 최고경영자(CEO)는 "주가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금 투자자들이 참가하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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