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기간에는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유지할 것으로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전망했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25bp 내린 뒤 연합인포맥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날 인하는 경기를 자극해 성장률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일회성 인하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인하는 뜻밖이지만 그렇게 놀랍지는 않다"면서 "한국은 1분기 성장률이 보통 이하 수준에 그쳤고 최근 지표들은 경제가 2분기에 소프트패치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물가 상승률이 1.2%로 낮은 점도 한은이 금리를 내리는 데 다소 여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티에잉 이코미스트는 그러나 이날 인하로 새로운 통화완화 주기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한국 경제는 이미 회복 단계 초기에 진입했고 마이너스 생산갭은 좁혀지고 있다"면서 한은이 잠재성장률을 3.3~3.8%로 추정한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이면 마이너스 생산갭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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