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계속 오른 데 따른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많이 누그러졌다고 평가했다.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에 주가 상승세를 놓치고 결국 시장에 투자금을 넣기 시작한 투자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회장이 지난 수개월 동안 강세장을 전망해왔지만 많은 채권 매니저들과 주식 전문가들이 올해 초의 조심스러운 전망을 완화하기 시작했다면서 "영구적인 약세론자들이 그들의 어조를 조금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천천히 그리고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패닉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먼트의 피터 잔코브스키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어닝시즌이 상당히 양호했다면서 시장이 드디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세계가 녹아내리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률이 급등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에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리처드 헌터 헤드는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주가를 강력하게 지지해왔다"면서 "양적 완화의 청산은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한동안은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이런 상황에다 기업들의 실적까지 합하면 주가를 지지할 요인은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캐피톨 증권의 켄트 엥겔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의 추가 상승을 촉발할 촉매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는 사이 주가는 한숨 돌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의 추세가 여전히 상승 쪽이고 금융시스템에 대해 우려할 것은 없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피할 수 없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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