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7일 "금융시장의 불건전한 거래 관행을 근절하고 공시의 투명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해선 민원감독관 파견과 함께 수시검사를 실시하는 등 엄정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감독 강화와 관련해 권 원장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기업신용평가와 자산건전성 평가를 바탕으로 충당금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서민층 등 실수요자에 대한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탄력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상호금융과 보험사 등 2금융권의 가계대출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 대주주에 대한 부당 지원이나 계열사 밀어주기 같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금융회사의 검사를 강화하고, 동시에 금융회사 이사회의 권한과 책임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시감시나 테마검사를 통해 금융회사 자체 감사 실적, 내부통제시스템과 경영지배구조의 적정성 등도 집중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론스타를 금융주력자로 판단한 데 대해 권 원장은 "2010년 말 기준으로 론스타펀드ⅳ는 비금융계열회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2조원을 초과하므로 은행법에 따라 비금융 주력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2011년 12월5일 비금융계열회사(PGM홀딩스)를 매각함에 따라 론스타펀드를 비금융주력자로 볼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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