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주가가 '걱정의 벽'을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리 골드버그 파이낸셜서비스의 올리버 퍼쉐 공동 매니저는 "주가가 지금 큰 폭으로 혹은 장기간 밀린다면 매우 놀라운 일일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 전망을 보면 특히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모습을 보여 추가 완화정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중앙은행의 자금이 주도하는 현재 주가 상승세는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계속해서 놀라운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라자드 캐피털마켓츠의 아트 호건 매니징디렉터는 "시장은 중력을 약간 거부하고 있다. 이날 주택시장 지표를 제외하고 다른 지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었다"면서 "시장은 또 미지의 영역에 진입해 있다"고 말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조 벨 애널리스트는 "이날 경제지표는 대단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뉴스는 가벼웠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고 시장 바깥에서 계속 투자금이 밀려들어오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지금 주가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숏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면서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보이고 있고 계속 주가 하락에 베팅할 것으로 전망했다.

벨 애널리스트는 "숏에 대한 관심도를 보면 지난 2011년보다 높다"면서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는 전형적으로 '걱정의 벽'을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디언 에쿼티 파트너스의 조너선 코피나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침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일부 매도세가 나타날 것을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하락폭이 소폭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은 "잠깐, 주가 상승세는 현재 진행형이야"라고 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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