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에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인터랙티브그룹의 스티브 소스닉 매니저는 이날 경제지표가 취약하게 나왔음에도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은 Fed의 자산매입 축소 전망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Fed가 시장을 놀라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진단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조지 러스낵 픽스트인컴 헤드는 "시장에서 오락가락 저울질하는 것은 Fed가 채권매입을 조만간 줄일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한 트레이더는 "아마 이날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이 주가 하락의 촉매가 됐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자산 축소에 나서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며 시장은 이에 반응하고 있다"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은 비둘기파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둘기파적이지 않은 위원들은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FAM밸류펀드의 존 폭스 공동매니저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주가의 추이는 여전히 상승 쪽이며 경제는 지난 4년 동안 개선돼 왔다"면서 "주가수익률이 14배에서 16배로 늘었으며 아직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경제는 앞으로 점점 나아가고 있으며 기업들이 여전히 실적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태벅앤코의 앤드류 윌킨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G 인베스트먼트의 폴 젬스키 헤드는 "이날 경제지표는 대단하지 않지만, 최근에 나온 경제지표는 다소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제공했다"면서 "인플레이션 지표는 매우 훌륭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에 어떤 압력도 행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Fed가 경제를 계속 부양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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