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GS건설이 2011년에 보인 실적 감소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라며 당장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7일 밝혔다.

무디스는 현재 GS건설의 신용등급을 'Baa3'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각각 평가하고 있다.

크리스 박 무디스 선임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이 올해 주택사업에서 운전자본이나 악성부채가 감소하거나 플랜트 사업에서 수익이 증가한다면 재무상태의 '턴 어라운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만일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거나 운전자본 부족이 지속돼 '부채/에비타 비율'이 올해 4배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GS건설의 '부채/에비타(EBITDA) 비율'은 2010년 4.2배에서 2011년 5~5.5배로 늘어났고, '경상현금흐름/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18%'에서 '-10%'로 전환됐다. 이런 비율은 현재 'Baa3' 등급 대에서도 나쁜 축에 속한다.

무디스는 향후 1~2분기 이런 추세가 나타나는지를 지켜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최근 대규모 주택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2011년 4ㆍ4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작년보다 97% 감소했다. 2011년 연간으로는 영업익이 5천451억원으로 전년보다 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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