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소프트패치 우려가 잦아들면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스 크로스비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을 뺀다는 언급에 대해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면서도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경제나 소비자들이 더 깊은 소프트패치로 향해하고 있다는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 전망은 일부에서 희망하는 것만큼 그렇게 장밋빛은 아닐 수 있다"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어느 정도 정당화할 수 있지만 미국과 해외 지역의 성장률에 대해서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데렉 핼페니 헤드는 "Fed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오면 적어도 벤 버냉키 의장이 자산 축소를 가능성으로 남겨둘 것 같다. 이는 달러화를 지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경제 지표는 분명히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어쩌면 양적 완화가 없거나 금리 정상화에도 강세장을 나타냈을 수 있지만 그랬다면 경기침체는 훨씬 더 심각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 경제지표들은 소프트패치를 보여줬으며 대부분 지표가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전날 늦게까지 시장은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며 이는 시장의 탄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캐머런 힌즈의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가 엑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기 시작할 때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시장은 Fed가 결국 긴축에 나설 때 이에 반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포트폴리오매니저는 "개별 경제지표는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만 평균적인 추세는 긍정적이다"라면서 "경제는 느린 속도로 개선되고 있으며 만약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펀더멘털과 주식시장 사이에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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