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7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세를 깨고, 올해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하이마트가 2분기 판매관리비를 줄이고, 유진기업이 전년동기 롯데쇼핑에 인수ㆍ합병(M&A) 위로금 70억원을 지급해 기저효과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나온 7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 보고서를 집계해 실시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에 8천136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조정 영업익과 당기순익 추정치는 각각 488억원, 31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4%, 43.11% 늘 것으로 추정됐다.

당기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1.34% 늘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성장률은 1월 2%, 2월 3%, 3월 9%, 4월 12%로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기존점 역신장세는 3월에 이미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00개점의 모바일 코너를 리뉴얼해 휴대전화와 관련 액세서리 판매 고성장이 지속하고 있다"며 "작년 부진했던 에어컨 매출도 큰 폭으로 늘고, TV 매출 역신장 폭도 둔화해 2분기 매출이 10% 이상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5월에는 작년에 없었던 전국 동시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롯데카드와 프로모션으로 매출이 늘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형 성장과 더불어 영업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점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판매관리비 부담이 줄고, 작년 M&A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작년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판매관리비 부담이 줄어 영업익은 전년동기보다 50% 늘어날 것"이라며 "2011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영업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그룹에 편입된 이후 리파이낸싱 작업으로 금융 비용을 대폭 줄여 당기순익도 전년동기보다 약 131.34% 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에도 롯데하이마트의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보다 65.6% 증가한 바 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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