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남양유업 사태로 불거진 밀어내기 관행 조사를 편의점 업계로 확대했다.

2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9일 CU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4대 편의점 본사에 조사관을 급파해 이틀간 현장조사를 벌였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밸런타인데이와 어버이날, 빼빼로데이 등 각종 기념일에 '데이 행사'라는 명목으로 가맹본부가 지역별 점포에 판매 물량을 할당하는 밀어내기 관행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유업계의 밀어내기 실태 점검에 나선 이후 곧바로 편의점 업계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8일 시장감시국 등 3개팀을 구성해 남양유업과 서울우유, 한국야쿠르트, 매일유업 본사를 현장조사한 바 있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 3월 공정위로부터 불공정 행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받은 후 2개월 만에 또다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공정위는 편의점 가맹본부가 이면계약을 통해 가맹점주에 불리한 내용을 강요했는지와 허위ㆍ과장광고, 폐점 시 과도한 비용 요구 등을 점검했다.

공정위는 불공정 행위 관련 조사 내용을 현재 분석 중이며 제재수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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