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이랜드가 미국 컴포트화 전문회사를 인수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은 22일 이랜드USA홀딩스가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컴포트화 전문회사 오츠 슈즈(OTZ Shoes Inc)의 지분 90%를 약 1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K-Swiss를 최종 인수한 이랜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인수에 나섰다.

현재 K-Swiss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클래식한 러닝화와 테니스화 중심의 K-Swiss, 실용적 부츠 브랜드인 팔라디움, 그리고 팔라디움의 서브 브랜드인 피엘디엠(P-L-D-M)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츠를 인수해 컴포트화 브랜드까지 갖춘다는 전략이다.

2009년 설립된 오츠의 작년 연간 매출은 60억원이다.

현재 미국 내 500여개의 판매망이 있고, 중국과 일본, 스칸디나비아, 중동 등 세계 23개국에 진출해있다.

2016년까지 80~90개국 3천개 이상의 매장에서 4천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랜드 측은 전했다.

오츠는 밑창을 코르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며, 고급 소재를 사용한 에스파드릴스와 샌들, 부츠, 구두 등을 판매한다. 주요 고객층은 20대에서 50대다.

래리 레밍톤 이랜드 K-Swiss대표이사는 "오츠는 현대적이고 창조적인 감성을 가진 유일한 컴포트화로써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브랜드"라며 "K-Swiss와의 시너지를 통해 오츠는 컴포트화 시장을 지배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동시에 K-Swiss도 경쟁력 있는 카테고리를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한층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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