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올랐지만 짙은 관망세로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23일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서울의 동남권 지역과 중·대형 아파트 가격의 하락반전과 거래관망세의 심화로 오름폭은 둔화됐으나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지속으로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단위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7%,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전년말 대비로 매매가격은 0.18%, 전세가격은 2.49% 올랐다.

서울(0.01%)은 8주 연속 상승했으며 강북(0.02%)이 오른 반면 강남(0.00%)은 전주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서울에서 오른 자치구는 동대문구(0.17%), 강서구(0.14%), 동작구(0.13%) 등이며 내린 곳은 성북구(-0.32%), 송파구(-0.21%), 용산구(-0.16%), 금천구(-0.12%) 등이다.

감정원은 전세가격의 경우 주요 산업단지 및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수급불균형 현상이 지속된 탓에 3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0.37%), 대구(0.28%), 경남(0.25%), 인천(0.25%) 등 제주(0.00%)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0.02%)은 5주 연속 올랐으며 강북(0.04%)과 강남(0.01%)이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대문구(0.58%), 은평구(0.26%), 용산구(0.23%), 금천구(0.19%) 등이 상승한 반면 도봉구(-0.30%), 성북구(-0.19%), 강동구(-0.17%), 마포구(-0.17%), 서초구(-0.10%)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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