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뉴스메이커로 떠오른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미 다이먼의 주요 이력을 '다이먼 지수(Dimon Index)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리했다.

- 6세 = 다이먼은 6살 때 축하카드를 팔며 처음으로 장사를 해봤다.

- 0달러 = 다이먼이 하버드대 동창인 아내 주디 켄트와의 첫 데이트에서 쓴 돈은 0달러. 그는 당시 파산상태여서 켄트가 돈을 냈다고 한다.

- 5% = 다이먼은 하버드대 MBA에서 상위 5%에만 수여되는 베이커 스콜라를 받았다.

- 2천300만달러 = 다이먼이 지난 2011년 JP모건에서 받은 급여다. 1년 뒤 급여는 절반인 1천150만달러로 줄었다.

- 4번 = 다이먼은 타임지가 선정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4번 선정됐으며, 포브스지에 따르면 세계에서 34번째로 영향력이 크다.

WSJ는 이 밖에도 그의 집 평수와 베어스턴스 인수 가격, 그가 JP모건 CEO로 취임한 후 주가상승률 등을 지수에 포함했다.

WSJ는 만약 JP모건에 새로운 회장이 들어설 경우 그가 다이먼을 능가할 가능성이 0%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JP모건 주주총회 안건으로 다이먼의 회장과 CEO직을 분리하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다이먼의 거취에 대한 관심을 뜨거웠다.

주총 결과 이 안건은 32.2%의 찬성을 받아 부결됐다.



○…미국 보험사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로버트 벤모시 최고경영자(CEO)가 취업준비 중인 대학생들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벤모시는 모교인 뉴욕의 알프레드대학 졸업식 연설을 앞두고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움직여야만 한다"면서 "울지 말고 견디며 해결해라"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는) 내가 학생들과 대화하고 그들을 격려하길 원하다. 특히 높은 실업률에 대해서 말이다"라면서 "나의 충고는 어떤 기회가 찾아오든 이를 잡으라는 것이다. 기회를 잡아 그것이 마치 인생에 다시 없을 마지막 기회쯤으로 여겨라. 실제로 그러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미국 대졸자의 실업률은 2009년 10%까지 상승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급등했다.

지난 2011년 10월 기준으로 20~29세 사이의 대졸자 실업률은 12.6%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의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포커와 블랙잭 등 도박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의 수를 읽고 대응하며 매번 승부를 내야 하는 도박의 속성이 트레이딩의 그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도박꾼 중에 유명한 딜러나 매니저들이 많다.

에비뉴 캐피털 설립자인 마크 라스리가 그중 하나며,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은 포커를 꽤 잘 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몇년간 포커로 번 돈을 하룻 밤사이에 모두 잃은 헤지펀드 매니저가 있다는 입소문이 월가에서 퍼지고 있다.

메디터의 설립자인 타랄 셰커치는 지난 18일 모나코에서 열린 유러피안 포커 투어 중 비공식 게임에서 5명과 함께 포커를 쳤다.

각자 50만유로(약 7억원)를 걸고 시작한 지 몇 시간 안 돼 셰커치는 85만파운드를 잃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약 100만파운드를 땄는데 이를 한 번에 거의 날린 것이다.

그는 그럼에도 "내일 보자"는 말을 남기고 테이블을 떠났다고 한다.

유명 자선사업가이기도 한 셰커치의 헤지펀드 가치는 1억파운드(약 1천700억원)정도로 추정된다.



○…골드만삭스가 세계 최대의 강입자가속기(LHC)를 운영하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한 입자 물리학자를 스카우트했다고 금융권 구인 전문매체 e파이낸셜커리어스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라이언 버킹엄이라는 이름의 이 물리학자는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CERN에서 3년반 가량 근무한 뒤 금융권으로의 이직을 택했다.

버킹엄은 골드만 런던지사의 크레디트 및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구조화팀에 이달 초 어소시에이트(associate)로 영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어소시에이트는 최하위 직급인 애널리스트(analyst)의 바로 위 직급으로 알려져 있다.

e파이낸셜커리어스는 CERN에는 수준 높은 박사급 인재들이 많아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월가의 대형은행에 영입된 사람이 여럿 있다고 귀띔했다.

금융권에서는 퀀트(Quant, 계량적 분석) 전문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리학이나 수학 전공자들에게 관심을 나타내왔다.



○…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 주지사가 머리가 벗겨진 골드만삭스의 직원을 보고 최고경영자(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으로 착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크리스티는 지난 15일에 콘퍼런스 참석차 뉴욕 웨스트 스트리트 200번지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본사를 찾아갔는데, 건물을 찾아가는 길에 블랭크페인 CEO와 뒷모습이 비슷한 사람을 보고 오인한 것이다.

크리스티는 골드만 본사 앞에서 한 직원의 뒷모습만 보고 블랭크페인으로 오해해 철통 같은 보안을 뚫고 손을 내밀어 악수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남성은 골드만삭스에서 일하는 일반 직원이었다.

크리스티는 무안한 나머지 재킷 버튼을 잠그고,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에 아무렇지 않은 척 건물로 걸어갔다고 한다.



○…야후에 벤처회사 텀블러를 매각해 억만장자가 된 데이비드 카프(26)는 은둔형 외톨이였으나 어머니의 지혜로 성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 경제 전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0일(현지시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도 성공한 인물로 데이비드 카프를 소개했다.

카프는 한때 은둔형 외톨이였다. 당시 카프가 학교 수업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고 온종일 침대에서 컴퓨터만 하자 다른 어머니들과 달리 카프의 어머니는 학교를 그만두고 아예 하고 싶은 공부를 하라고 지원을 해준 것이다.

카프는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기술관련 기업들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2007년 2월에 카프는 텀블러를 설립했고 2주 만에 7만5천명의 이용자를 모았다고 한다. 현재 텀블러 이용자는 1억800만명정도 된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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