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동양증권은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이 7천900억원까지 늘어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이나 유상증자 리스크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온라인 증권사 신용융자가 자기자본 100%로 제한돼 유상증자 위험이 항상 있었지만,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2011회계연도 기준 자기자본이 8천억원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신용융자는 여전히 6천억원 중반 수준에 머물러 1천억원 이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투자자 보호 및 부담경감 방안에도 이자수익 훼손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키움증권이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0.32%에서 0.55%로 0.32%포인트로 올리고 신용융자 연체이자율은 16%에서 13%로 3%포인트 내렸는데, 이로 인한 이자수익 감소는 각각 35억원, 1억원 미만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2%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늘어나는 스마트폰 주식거래 점유율 등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한단계 레벨업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스마트폰 주식거래는 기존 HTS 고객이 아니라 신규 고객이라는 점에서 스마트폰 주식거래 시장점유율 29%, 전체 키움증권 전체 거래대금의 15%까지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ksy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